광주 충장로 부근은 오래 전부터 광주의 커다란 상권을 형성한 지역입니다. 비록 KTX가 정차하는 광주송정역과는 거리가 조금 멀기는 해도 생각보다 많은 여행객 및 관광객, 또는 출장 비즈니스 수요로 충장로 부근 호텔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광주 충장로 부근에 위치한 호텔들 가운데 가성비 좋으면서도 하룻밤 묵기 좋은 벤틀리 호텔 소개와 함께 직접 숙박했던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사실 이곳 광주 벤틀리 호텔은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광주 경기가 있을 때 원정팀의 숙소로 사용되는 호텔이기도 해요. 그래서 경기가 있는 날이면, 가끔 선수단을 만날 수 있기도 합니다. 제가 갔던 날에는 경기가 없어서 묵는 팀이 없었지만, 곧 경기가 열릴 NC 다이노스 팀이 방문할 예정인지 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이더라고요.
제가 하룻밤 묵었던 객실은 작은 더블룸이었습니다. 혼자 묵기는 했는데, 관광호텔 치고는 객실 크기가 조금 작은 편이었어요. 크기는 비즈니스 호텔 정도의 사이즈였지만, 그래도 혼자여서 그런지 지내기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2명이서 지내기에는 약간 좁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겁니다.
객실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침대 맞은편에 있는 TV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보이는 것 같더군요. 침대 한쪽에는 작은 테이블과 푹신한 소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녁에 편의점에서 주전부리를 조금 사다 먹었는데, 간단히 간식을 펴놓고 먹기에 좋더라고요.
TV 옆에는 화장대로 사용되는 공간과 함께 거울이 있고, 바로 옆 수납장에는 어메니티를 비롯해 욕실가운과 커피포트 및 커피, 차 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호텔의 구비품들은 대부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것 같았어요.
객실이 좁아 욕실도 좁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욕실 크기는 무난했습니다. 청소 역시 청결하고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욕조 대신 샤워부스로 되어 있고, 변기는 비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날짜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평일엔 평균 5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1박이 가능하며, 주말과 휴일에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숙박이 가능해 광주 충장로 부근에서 가성비 좋은 호텔로 충분한 곳이 아닐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