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여행의 중심은 흔히들 비엔나로 불리는 빈입니다. 아마 경유편으로 오스트리아 항공을 타거나 유럽 내 타 저가항공사를 타고 빈 공항에 도착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시내까지 이동하는 교통수단을 알아봐야 할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 주요 철도 교통수단으로 알려진 OBB 기차와 CAT 도시공항철도 두 개에 대한 요금 및 소요시간 등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공항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철도만큼 편하고 빠른 건 없을테니 여기서는 이 두 개를 비교해 볼거예요.
빈 공항에서 시내까지 OBB 기차 이용 시
우선 OBB 기차는 우리나라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기차라 생각하면 되는데요. 빈 국제공항에서 시내 방면은 Wien Mitte 방면과 Wien Hbf 방면 두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미테역까지는 S7 라인을 타고 약 25분 정도 소요되고, 빈 중앙역이 있는 Wien Hbf 역까지는 레일젯을 타고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참고로 Wien Hbf 방면 레일젯은 대부분 인스부르크까지 가는 기차이므로 반드시 중간에 Wien Hbf 역에서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둘 다 배차간격은 약 30분 정도예요.
요금은 1인당 편도 4.4유로이고요. 공항 내 OBB 부스에서 직원에게 티켓을 구입해도 되지만, 평소 대기줄이 엄청 긴 편입니다. 따라서 곳곳에 비치된 빨간색 OBB 자동발매기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르고 편리하니 자동발매기 이용을 추천 드립니다.
빈 공항에서 시내까지 CAT 도시공항철도 이용 시
OBB가 우리나라 코레일에 해당된다면, CAT는 공항철도 직통열차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CAT의 경우 공항에서부터 시내인 Wien Mitte역까지 운행을 하게 되고요. 소요시간은 약 16분 정도입니다. OBB 기차의 경우, Mitte 역까지 25분이 소요되는 반면, CAT는 15분으로 조금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어요.
공항~Mitte역 구간의 CAT 도시공항철도 요금은 위와 같은데요. 편도 14.9 유로, 왕복 24.9 유로입니다. OBB 기차 보다는 많이 비싼 편이예요. 마찬가지로 자동발매기를 통해 구입이 가능합니다. OBB 보다는 비싸지만, 객실 내의 안락함과 편의시설은 CAT가 조금 더 우위에 있으며, 객실 내에서 무료 와이파이 사용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Mitte역에서 공항으로 갈 때에는 도심공항터미널 기능까지 겸하고 있어 수하물 체크인을 먼저 하고 공항으로 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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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오스트리아 여행을 하게 되면, 할슈타트 방문을 계획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요. 빈에서 할슈타트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과 함께 예매 방법에 대해 소개한 글도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