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나스를 처음 구입하게 되면, 윈도우나 macOS 처럼 NAS 운영체제라 할 수 있는 DSM 설치를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최신 버전 DSM 7.1 설치 방법 및 초기 세팅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나스(NAS)란 어떤 것인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드렸고, 또한 여러 종류의 나스 가운데서도 어떤 제품을 구입하면 좋을지 소개해 드렸는데요. 저는 DS720+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시놀로지 DS720+ 구입 이유
지금까지는 개인적으로 DS213j 라는 보급형 모델을 꽤 오랫동안 사용해 왔었는데요. j 모델은 완전 기본형 모델이라 파일을 불러오는 속도나 DSM 구동속도가 너무 느려 꽤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새로 업그레이드 할 제품을 찾게 되었는데, 저 역시 많은 분들이 고민하듯 처음에는 DS220+를 구입할지, DS720+를 구입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결국 속도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크게 느껴져서 2bay 모델 가운데 가장 성능이 좋은 DS720+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고, 캐싱용 Nvme SSD를 장착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것도 선택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시놀로지 DS720+ 언박싱 및 제품 구성
시놀로지 공식 수입원이 몇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에이블스토어입니다. 현재 네이버 카페도 활성화 되어 있어서 사용 중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카페 커뮤니티에서도 도움을 많이 얻곤 해요. 암튼, 제품을 언박싱하게 되면, 부직포에 쌓여 있는 제품 본체와 전원케이블, 랜선, 그리고 하드 베이 잠금 열쇠 및 매뉴얼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DS213j 모델은 하드를 장착하려면 본체 커버를 완전히 벗겨낸 후에 드라이버로 직접 나사를 체결해서 장착해야 했는데, DS720+는 하드 베이만 빼낸 상태에서 고정 걸쇠로 간단히 하드를 장착 후 밀어 넣기만 하면 하드디스크 장착이 끝납니다. 매우 간단하더라고요.
시놀로지 나스 구조 자체는 생각보다 단순한 편입니다. 하드 베이를 모두 빼내면 안쪽에는 추가 램 메모리를 장착할 수 이는 램 슬롯이 보이고요. 기본 2GB가 장착되어 있지만, 노트북용 램을 장착하면 램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 쪽에는 캐시용 NVME SSD 슬롯이 2개가 마련되어 있어요. 입출력 속도 증가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던데,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NVME SSD까지 장착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후면에 각각 USB 3.0 포트가 하나씩 있고, 후면 랜포트는 2개, 확장용 eSATA 포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DSM 7.1 설치 및 초기 세팅 과정
앞서 언급했듯이 나스에 하드디스크만 장착한다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DSM 이라는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초기 세팅을 해줘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NAS 탐색 및 연결
NAS에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뒤, 랜선까지 모두 연결 후 전원을 켜게 되면, 비프음과 함께 나스가 구동이 됩니다. 이 때 컴퓨터와 NAS는 같은 공유기에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요. PC 웹 화면에서 인터넷 주소창에 find.synology.com 이라고 입력하면, 현재 같은 네트워크 내에 연결되어 있는 시놀로지 나스 제품을 탐색하게 됩니다.
대부분 위의 방식으로 나스 탐색이 가능하지만, 간혹 탐색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시놀로지 다운로드 센터에서 Synology Assistant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설치 후 실행하면, 위의 화면과 같이 현재 연결되어 있는 NAS 제품을 보여주게 됩니다. 저의 경우, 기존 DS213j와 함께 새로운 나스 DS720+ 제품이 새롭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DSM 설치 및 계정 생성 (QuickConnect ID)
시놀로지 어시스턴트에서 탐색된 나스 제품을 더블클릭하거나 아니면, 처음처럼 find.synology.com 에서 제대로 제품이 탐색되었다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제 초기 세팅을 위해 ‘설정’ 버튼을 클릭해 줍니다.
그럼 DiskStation Manager라 불리는 DSM 설치 화면으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아래쪽 ‘지금설치’ 버튼을 클릭해 줍니다. 그러면 현재 장착되어 있는 하드디스크 내의 데이트가 모두 제거된다는 경고창이 나오게 되는데, 확인 후 설치를 계속 진행해 주세요.
이후 시스템 파티션이 포맷되면서 설치 과정이 % 로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오게 되고, DSM 설치가 완료되면, 위의 화면과 같이 ‘DSM 7.1’ 시작 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현재 DSM 최신 버전은 7.1 버전이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버전은 계속 업데이트 될테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DS213j 처럼 오래된 구형 모델은 DSM 7 버전이 아닌 DSM 6.2 버전이 최신 버전인 경우도 있어요. 구형 모델은 DSM 7 버전 설치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시작’ 버튼을 클릭해 설정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첫 화면에서는 NAS의 장치 이름과 관리자 계정, 패스워드 등을 설정해주는 화면인데요. 장치 이름은 자신의 나스 별칭이라 생각하면 되고, 관리자 계정은 앞으로 자신이 나스를 관리 및 환경설정 등을 위한 아이디 생성 과정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관리자 계정을 만들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데, 그럼 관리자 계정은 기본적으로 admin 이라는 아이디로 생성되고, admin 계정 아이디는 전 세계 해외 해커들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자신만의 관리자 계정을 생성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관리자 계정과는 별도로 앞으로 시놀로지 나스를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면, 별개로 시놀로지 계정을 하나 생성해 두는 것이 좋고, 시놀로지 계정 생성 후에는 어디서나 Synology NAS에 접속을 하기 위한 퀵커넥트 아이디(QuickConnect ID)도 함께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드디스크 볼륨 및 스토리지 생성
퀵커넥트 아이디까지 생성했으면, 이제 기본적인 관리자 계정 설정은 끝이 나고, 본격적으로 나스 내의 하드디스크 볼륨과 스토리지를 생성해줘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윈도우에서 하드 포맷 과정이라 생각하면 되는데요.
DSM 첫 화면 진입 후 ‘지금생성’ 버튼을 클릭하면, 저장소 만들기 마법사 화면이 뜨게 되면서 스토리지 풀 속성 구성 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하드 2개가 들어가는 2베이 나스의 경우, 다양한 Raid 옵션이 있는데, Raid 0, Raid 1 등으로 구성이 가능하고, 아니면 각각의 하드 사용을 위한 Basic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레이드로 묶지 않고 따로 별도의 하드로 사용하기 위해 Basic을 선택했습니다. 스토리지 풀 설명에는 빈 칸으로 두거나 원하는 이름을 기입하시면 되요. 저는 Starage 1 이라고 입력했습니다.
저는 2개의 하드 베이 가운데 8TB 하드디스크를 하나의 베이에만 우선 장착을 하고 볼륨을 생성하게 되었는데요. 위의 화면과 같이 8TB 하드디스크는 7.3TB로 인식을 하게 됩니다. 간혹 제품호환 목록 관련 경고창이 뜨기도 하는데, 제품호환목록 경고는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다음 과정은 드라이브 검사 수행 과정인데요. 만약 새 하드디스크를 구입해서 장착했다면, 검사 수행을 권장하는 편이예요. 다만, 검사 시간은 꽤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만, 백그라운드에서 진행이 되니 검사 수행 도중 다른 작업은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볼륨 할당 화면에서는 최대 할당크기를 입력해 주시면 되고요.
이후 파일시스템 선택 과정이 나오게 됩니다. 파일시스템은 btrfs 또는 ext4 형태의 파일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사양 모델은 ext4 밖에 선택이 되지 않고, 720+ 모델은 btrfs 선택이 가능합니다. btrfs 파일시스템은 나중에 스냅샷 같은 기능을 사용할 때 필요하므로 이 기능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btrfs를 선택해 주세요.
그럼 최종적으로 하드디스크 볼륨 생성까지 마무리되고, 현재 스토리지 풀 내에 볼륨이 생성 되었다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까 검사수행을 선택했다면, 지금 현재 ‘드라이브 확인 중’이라는 메시지가 나오게 되고, 검사 수행은 NAS 자체 내에서 진행이 되는 것이니 PC 전원은 끄셔도 상관 없습니다. 여기까지 하면 볼륨생성까지 마무리 되고 검사까지 모두 완료되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나스 내에서 공유폴더를 만들어 파일 저장 및 공유가 가능해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