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산불피해가 컸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안동에는 가볼만한곳들이 많아 국내여행지로 많이 소개가 되고 있는 곳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개인적으로 제가 직접 묵어보고 만족했었던 안동 시내 숙소 한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안동 ‘풍경호스텔’이라는 곳인데요. 게스트하우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지만, 그리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하룻밤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며, 호스텔 게스트하우스 치고는 시설도 나름 꽤 고급지며 괜찮아서 추천하고 싶더라고요. 무엇보다 호스텔 위치가 안동역과 안동버스터미널에서도 매우 가까워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해 차가 없는 뚜벅이 여행자 분들께도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안동 풍경호스텔 외관 및 주차장
자차나 렌터카를 이용해 오시는 분들도 호스텔 앞마당에 어느 정도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는 그리 어렵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객실은 2층부터 있고, 1층은 숙소의 공용공간이기도 하면서 또한 북카페로 따로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더군요.
안동 풍경호스텔 스페셜 패밀리룸
객실은 2층에서부터 마련되어 있는데, 객실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꽤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였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여기서 키우는 냥이도 만날 수 있었네요. 물론 고양이를 싫어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2층 객실 입구에 따로 중문이 설치되어 있어 고양이가 객실 복도 안쪽으로는 못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객실 복도 공간에도 이렇게 나름 거실 역할을 하는 작은 공용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좋더라고요. 차를 마시거나 담소를 나누기 위한 장소로도 꽤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곳 풍경호스텔에서 가장 넓고 좋은 객실인 스페셜 패밀리룸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는데요. 넓은 침대 2개와 꽤 아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여느 호텔 객실 부럽지 않은 구조였는데요. 다만 여긴 말 그대로 스페셜한 객실이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것이고, 실제로 혼자 여행이거나 가성비 여행객들을 위한 싱글룸, 트윈룸 등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객실 종류와 각 객실별 1박 가격대 및 예약은 위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웰컴다과가 가지런히 놓여 있고, 객실 내 냉장고는 물론 전자레인지까지 구비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냉장고에는 생수와 안동막걸리, 식혜 등 무료 음료도 준비되어 있고, 와인이나 맥주 등 여느 호텔 부럽지 않은 룸서비스 요청도 할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여기 호스텔에서 가장 넓고 좋은 객실이어서 그런지 욕실 공간도 꽤 넓고 쾌적했습니다. 세면대와 화장실, 샤워실이 모두 각각 분리되어 있는 모습이었어요. 싱크대 주방 시설도 함께 있습니다.
안동 풍경호스텔 1층 북카페 및 조식
1층 북카페는 평상시 낮에는 숙박객 외 일반 손님들을 맞이하는 곳이기도 하고, 아침 시간에는 숙박객의 조식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북카페처럼 정말 많은 책들이 있더라고요.
보통 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조식이라 하면 그냥 씨리얼이나 토스트를 셀프로 구워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여기는 나름 꽤 정성껏 차린 조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암튼, 기대했던 것보다 꽤나 시설도 좋았고, 편하게 하룻밤을 묵을 수 있고 또한 역과 터미널에서도 가까워 안동을 여행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픈 숙소이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