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광이 아름답고 찬란한 예술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찾아가는 유럽여행은 생각만 해도 참 설레는 곳인데요. 다만, 워낙 소매치기 및 도난에 관한 악명이 높은 곳이다 보니 여행 전 유럽의 소매치기에 대한 정보와 예방 방지게 관한 내용들을 미리 숙지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아직 유럽여행을 다녀오면서 소매치기나 도난을 당한 경험은 없지만, 주변에 가까운 지인 분들만 하더라도 유럽에서 소매치기 목격은 물론 경험을 하신 분들도 꽤 많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유럽여행을 하면서 소매치기 예방 방지 방법과, 어떤 소매치기 유형들이 있는지, 그리고 실제 소지품을 분실이나 도난 당했을 때 대처요령 등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럽 소매치기 유형과 수법
대중교통 이용 시
아무래도 유럽여행을 하게 되면, 기차나 지하철,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이용을 많이 하게 될텐데요. 기차역 및 지하철역은 물론,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지하철 안과 버스 안에서도 소매치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기차역이나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길을 찾기 위해 주변을 서성이다 보면, 이러한 틈을 이용해 갑자기 친절을 베풀며 티켓 구입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거나 과한 호의를 베풀며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티켓 구입하는 것을 도와주는 척 하다가 주위 공범들과 함께 소지품을 소매치기 하는 수법들이 많은 편이예요.
또한 기차를 탈 때 짐칸에 캐리어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중간 정차역에서 캐리어만 들고 사라지는 사례도 많으니 기차 안 캐리어도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물론 가장 흔하고 조심해야 하는 경우는 붐비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나도 모르게 소매치기를 당하는 것이겠지요. 특히 지하철 문 가까이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을 때 문이 닫히기 직전 핸드폰만 쏙 하고 날치기 해서 내려 버리는 경우도 많으니 핸드폰도 잘 간수하셔야 합니다.
식당이나 카페 테이블 위 소지품
한국이라면 카페나 음식점 식당에서 테이블 위에 핸드폰이나 소지품을 올려 두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나 유럽에서는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유럽에는 야외 테라스에 테이블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테이블 위에 핸드폰이나 지갑을 올려둔 채로 잠시 한 눈을 팔게 된다면, 도난 당할 확률이 매우 높으니 왠만하면 핸드폰이나 소지품은 주머니나 가방 안에 넣어두세요. 그리고 가방 역시 항상 다리 사이나 내 눈에 항상 띄는 곳에 놓아 두셔야 합니다.
유명관광지 및 박물관 유적지 주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나 박물관 및 유적지 주변에는 늘 소매치기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역시나 마찬가지로 웃는 얼굴로 호의를 베풀거나 과한 친절을 내세우며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조건 경계를 하시고, 특히 어린 아이들이 설문조사를 한다며 설문지나 서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소매치기 당할 확률이 높고 무턱대고 서명을 했다간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니 절대 서명 같은건 하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유럽 소매치기 예방 및 방지 방법
붐비는 곳에선 백팩과 크로스백은 무조건 앞으로 또는 자물쇠
아무래도 여행을 가게 되면, 백팩이나 크로스백을 많이들 메고 가실텐데, 특히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백팩은 무조건 앞으로 메거나 자물쇠를 채우세요. 유럽에서 뒤로 멘 백팩은 표적이 되기 쉬운 편입니다.
하지만, 여행 중 백팩을 늘 앞으로 메고 다닐 순 없으니 작은 자물쇠 하나 준비해서 채우고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물쇠가 달려 있는 것만 봐도 소매치기는 아마 포기를 하고 다음 표적을 찾을거예요.
핸드폰은 고리를 채우거나 반드시 두 손으로…
보통 핸드폰은 한 손으로 들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 유럽의 길거리에서는 한 손으로 핸드폰을 볼 경우, 날치기의 위험이 있으므로, 연결스트랩이나 고리를 이용해 사용하는 걸 추천하고, 한 손 보다는 두 손으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 손은 핸드폰 윗쪽을 감싸고 나머지 한 손으로 터치를 하면서 보시고, 무엇보다 길거리에서는 길을 찾는 용도 외에는 왠만하면 핸드폰 사용을 안하는 것이 좋겠지요.
현금은 분산 보관하고 되도록이면 카드 사용
요즘은 현금 보단 수수료가 면제 또는 저렴한 카드가 많이 나와 있으므로 현금 보다는 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드립니다. 유럽에서의 카드 사용은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현금 보다는 안전한 편이고, 반드시 필요한 현금은 두 세곳 정도 분산해서 보관을 하는 것도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유럽여행 하면서 도난 및 분실 등이 발생했을 때
여권 분실 시 바로 경찰서와 대사관 방문
만약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리거나 여권이 들어있는 지갑을 도난 당했을 때에는 지체말고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하여 폴리스 리포트를 받은 후,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찾아가 임시여권 혹은 여권 재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카드 분실 신고
현금은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하면 못찾는다고 생각하고, 카드는 최대한 빨리 카드사에 연락해서 분실신고를 하셔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요즘 카드사는 해외에서도 쉽고 빠르게 분실신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으니 미리 잘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