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이어 튜브 교체 시기 및 셀프 교체 방법

날씨가 선선한 요즘 같은 계절에는 자전거 타기 딱 좋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 쪽에 계시는 분들은 한강을 중심으로 자전거 도로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도 무척이나 좋은데요. 저 역시 건강도 챙길 겸 오래 전에 구입한 다혼 미니벨로 자전거가 있어 다시 타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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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벨로 자전거

그래서 오랜만에 베란다에 잠자고 있던 다혼 미니벨로 자전거를 꺼내 살펴보던 중, 뒷바퀴 쪽 타이어가 바람이 빠진건지 펑크가 난건지 푹 주저 앉아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바람넣는 펌프로 공기를 주입해 봤지만, 타이어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아 펑크가 났다는 것을 알고 결국 교체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자전거 타이어 교체 시기 및 교체 전 준비할 것들

자전거 뒷바퀴

펑크가 난 자전거 뒷바퀴 모습입니다. 어차피 미니벨로 자전거라 반으로 접은 뒤 차 트렁크에 실어 자전거 샵에 가지고 가면 타이어 교체를 손쉽게 받을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공임이 들기 마련이기 때문에 타이어와 튜브 부품, 그리고 몇몇 공구만 있으면 혼자서도 셀프로 자전거 타이어 교체가 가능하다고 해서 직접 한 번 교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자전거 타이어 펑크

자전거 타이어 펑크가 나는 것은 타이어 안쪽의 튜브가 펑크나는 것이 대부분이고, 겉에 있는 타이어는 비교적 오래 사용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오래 탈 경우, 타이어 마모가 심해지거나 갈라짐이 생깁니다. 그럴 땐 타이어를 즉시 교체해 주셔야 해요. 제 타이어도 뒷바퀴 타이어 옆면을 보니 갈라지고 손상이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교체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다혼 미니벨로

일단 가정 내에는 자전거를 수리하거나 타이어 교체를 하기 위한 작업대 혹은 거치대가 없으니 타이어를 손쉽게 교체하려면 사진과 같이 뒤로 뒤집어서 놓는 것이 좋습니다. 핸들바와 안장을 지지대 삼아 꽤 안정적으로 고정이 되거든요.

자전거 공구 스패너

자전거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우선 교체를 할 새 타이어, 그리고 타이어 안에 들어갈 튜브가 있어야 하겠지요. 그리고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타이어를 프레임에서 탈거를 해야 하는데, 이 때 공구가 필요합니다. QR(퀵레버)가 달린 바퀴라면 크게 필요가 없겠지만, QR이 없는 자전거는 볼트를 풀어야 하므로 스패너 같은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타이어를 림에서 탈착할 때 필요한 플라스틱으로 된 주걱 같은 것도 준비하는 것이 좋고, 타이어와 튜브 조립 후 바람을 넣어 줄 펌프도 있어야겠지요.

자전거 브레이크 선 탈거

자전거 브레이크 연결선

타이어 교체를 하기 위해 바퀴를 탈거하기 전, 가장 먼저 바퀴와 연결되어 있는 브레이크 선을 풀어줘야 합니다. 요즘은 디스크 방식의 자전거 브레이크도 많이 나오지만, 그래도 보편적으로는 사진과 같이 림을 물고 있는 형태의 브레이크가 많이 사용됩니다. 바퀴를 보다 쉽게 탈거하기 위해서는 브레이크 간격을 넓혀줘야 하기 때문에 선을 풀어줘야 해요. 살짝 앞으로 당겨 위로 들어내면 쉽게 풀립니다. 글로 설명하려니 조금 애매하긴 한데, 직접 해보시면 무척 쉬울거예요.

자전거 앞바퀴 탈거

자전거 QR 레버

브레이크 선을 풀었으면, 이제 앞바퀴부터 먼저 탈거해 줍니다. QR 레버가 있으면 별도의 공구 필요 없이 QR 레버만 돌리면 자연스레 바퀴가 헐거워지며 탈거를 쉽게 할 수 있고요. QR 레버가 없으면, 스패너르 볼트를 풀어 탈거를 해주면 됩니다. 앞바퀴는 체인과 간섭이 없는 바퀴여서 QR 레버나 볼트만 풀면 쉽게 탈거가 가능합니다.

자전거 뒷바퀴 탈거

자전거 드레일러

이제 가장 어려워하는 자전거 뒷바퀴 탈거입니다. 아무래도 뒷바퀴는 구동계가 달려있고, 기어장치가 얽혀 있어서 조금 어려워 보일수도 있는데요.

요즘은 뒷바퀴도 공구 필요없이 QR 레버로 장착되어 있는 자전거가 많지만, 제 자전거는 볼트로 체결되어 있어 스패너로 볼트를 먼저 풀어줍니다. 참고로 뒷바퀴를 탈거하기 전, 기어 단수는 제일 저단으로 해놓고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사진과 같이 체인이 제일 바깥쪽 기어에 물리게끔 해놓아야 바퀴가 쉽게 빠지거든요.

자전거 바퀴 탈거
자전거 바퀴 탈거

그런 다음, 기어장치가 있는 뒷드레일러를 손으로 살짝 앞을 당긴 상태에서 체인이 헐거워지는 느낌이 들면, 기어에서 살짝 들어 올려서 뺀 뒤, 타이어를 살금살금 들어내면 빠지게 됩니다. 이 과정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는 한데, 실제로 작업을 하다 보면, 감이 잡힐거예요. 저도 처음엔 잘 안빠지긴 했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쉽게 뺄 수 있겠더라고요.

자전거 휠 림테이프 교체

자전거 림테이프
자전거 림테이프

앞바퀴 뒷바퀴 모두 타이어와 튜브를 벗겨내면 림을 감싸고 있는 림테이프를 볼 수 있는데, 타이어 교체를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면, 림테이프도 많이 낡은 상태일거예요. 같이 교체해 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림테이프의 역할은 휠 스포크 구멍을 메워주어 튜브가 팽창했을 때 구멍을 통해 튜브가 찌그러지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필요해요. 림테이프 없이 그냥 튜브와 타이어를 장착하면 얼마 못가 다시 펑크가 날겁니다.

새 타이어 및 튜브로 교체

자전거 타이어

림테이프까지 모두 교체를 했으면 이제 가장 메인 작업이라 할 수 잇는 타이어와 튜브를 새 것으로 교체해 주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요. 자전거 타이어도 사이즈와 용도에 따라 정말 많은 종류가 있더라고요. 자전거 타이어 브랜드 중에서는 슈발베 라는 곳이 꽤 인지도가 있는 편이고, 그 중에서도 마라톤 시리즈는 꽤 튼튼하면서도 오래 타기에 좋다고 소문이 나 있어서 저는 슈발베 마라톤 타이어를 구입했습니다. 사이즈는 자신의 자전거에 맞는 사이즈를 구입하시면 되요. 같은 타이어 사이즈라 하더라도 용도에 따라 로드에서 타는 고속용이 있고, 울퉁불퉁 험한 길을 달리는 MTB용이 있기도 한데, 슈발베 시리즈는 약간 험한 길에서도 잘 달릴 수 있게 만들어진 내구성이 좋은 타이어라고 합니다.

자전거 타이어 교체

참고로 타이어를 림에 장착할 때에는 타이어 방향을 잘 보고 끼우셔야 해요. 타이어 옆면을 보면 화살표 포시 혹은 Rotation 표시가 있으니, 자전거 진행 방향에 맞게 장착을 해주시면 됩니다. 기껏 힘들게 장착했는데,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으면 다시 풀어서 재장착 해야하는 수고로움이 있게 되지요.

자전거 타이어 튜브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타이어 안쪽의 튜브 역시 새 것으로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튜브 사이즈 역시 타이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타이어에 맞는 사이즈로 구입을 하시면 됩니다. 다만, 사이즈는 같아도 바람을 넣는 주입구 밸브 형태에 따라 종류가 나뉘게 되는데요. 요즘은 슈레더 방식과 프레스타 방식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서 구입하시면 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슈레더 방식이 더 편해서 슈레더 방식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튜브를 교체할 때에는 바람을 조그만 넣은 상태에서 림과 타이어 사이로 끼워 넣으면 되는데, 이 작업도 처음 해보시는 분이라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거예요. 그래서 플라스틱 주걱 같은 걸로 살살 돌려가며 끼워 넣으시면 됩니다.

교체 완료된 타이어 다시 조립

자전거 앞바퀴
자전거 뒷바퀴

앞바퀴, 뒷바퀴 모두 새 타이어와 새 튜브로 교체가 완료되었으면, 이제 다시 조립을 해주면 되는데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는 말이 있듯이 탈거 과정과 반대 순서로 조립을 해주시면 됩니다. 조립과정은 탈거 보다는 조금 수월할거예요. 암튼, 타이어 조립을 하고 나면, 자전거 타이어 교체 작업은 완료 됩니다. 암튼, 처음 한 번이 어렵지 몇 번 해보다 보면 손에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길에서 펑크가 나도 튜브 교체 같은 것은 쉽게 하실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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