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지리산은 1년 사계절 내내 등산객들이 꾸준히 찾는 산이기도 합니다. 워낙 크고 넓은 산인만큼 등산코스 탐방로도 난이도에 따라 꽤 많이 나뉘어져 있고,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종주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쉬운 코스라 할 수 있는 지리산 노고단 코스는 쉬운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고, 곧 다가올 겨울철에는 노고단 일출을 보러 많이들 찾게 되는데요.
특히 지리산 노고단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꽤 이른 새벽에 출발을 해야 볼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근처 숙소에서 하룻밤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노고단으로 가는 길목은 전남 구례 쪽에 위치해 있는데, 구례 주변의 숙소 중에서는 노고단 게스트하우스 호텔이 꽤 많이 알려져 있더라고요. 저도 이곳에서 하룻밤 숙박을 하게 되었는데, 그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지리산 노고단 등산코스
✅ 지리산 노고단 등산코스 및 국립공원 탐방로 예약 방법
지리산 노고단 등산코스는 이전 글에서 한 번 소개를 해드렸었고, 특히 노고단 정상까지 가려면 반드시 사전에 국립공원 탐방로 예약시스템을 통해 노고단 탐방예약을 해야 올라갈 수 있습니다.
노고단 게스트하우스 위치 및 외부 전경
지리산 노고단 등산을 위한 숙소로 인근에 위치한 노고단 게스트하우스 호텔의 외부 전경입니다. 원래 이보다 유명한 지리산 온천호텔이 있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더 괜찮은 선택 같더라고요. 게스트하우스라는 이름이 들어가긴 하지만, 도미토리 외에도 프라이빗한 객실인 더블룸과 온돌룸이 갖춰져 있어 호텔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숙소 앞 넓은 마당은 주차장으로 사용되며, 특히 테슬라 전기차 전용 충전시설이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하관1길 40’에 위치해 있고요. 왠만한 호텔 예약앱이나 어플에도 등록이 되어 있어 쉽게 예약 진행이 가능합니다. 저는 호텔가격 비교사이트인 호텔스컴바인을 주로 이용하는데, 이곳에서 가장 저렴한 곳을 선택해 예약을 하시면 좋아요.
출입구 쪽에 보면 게스트하우스 전용 스타렉스 차량이 항상 준비되어 있는데요. 게하에서 직접 지리산 노고단 투어를 위한 차량으로 뚜벅이 여행자들이나 특히 겨울철 성삼재까지 도로가 결빙되는 계절에는 4륜 구동 및 월동장비를 갖춘 스타렉스 차량으로 왠만한 눈길에도 성삼재까지 올라갈 수 있어 별도 신청 후 일정 비용을 내면, 사장님과 함께 노고단 일출 투어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나름 매력있는 옵션 중 하나입니다.
노고단 게스트하우스 로비 프론트
게스트하우스 출입문 안쪽으로 들어서면, 정면에는 객실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마련되어 있고, 왼쪽으로는 체크인 프론트, 오른쪽으로는 식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로비 주변으로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자료와 사진들이 많이 보이는데, 실제 사장님께서 여행과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이기도 해서 직접 다녀온 사진들을 전시해 놓고 있었고, 이렇게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하고 계신 것 같더군요.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하고요. 체크인 프론트 안으로 들어서면, 이곳이 한국관광공사 품질인증을 받은 숙소인 것도 알 수 있습니다. 4인 도미토리 가격은 1인당 2만원 내외, 더블침대와 온돌룸은 6만원 내외 정도라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온돌룸에서 1박을 하기로 했어요.
노고단 게스트하우스 온돌룸
온돌룸은 4층에 위치해 있어요. 손님들이 별로 없는 평일이었던지라 사장님께서 가장 전망이 좋은 방으로 주셨습니다. 온돌룸이어서 침대는 없고 넓은 방으로 되어 있는 구조인데요. 특히 겨울철 일출 등산을 계획했다면 뜨끈한 온돌룸 선택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방 한쪽엔 TV와 미니냉장고, 화장대 테이블이 자리잡고 있고, 냉장고 안에는 기본 생수 2통이 들어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청소 및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청결 상태도 나름 좋았어요. 특히 인근에 지리산 온천 지역이 가까이에 있어 이곳 게하의 모든 객실의 욕실에서 나오는 물은 게르마늄 온천수라고 해요. 그래서 따로 온천을 하지 않아도 온천수로 샤워를 할 수 있는 셈이지요.
노고단 게스트하우스 옥상 하늘정원
노고단 게스트하우스 옥상은 언제나 상시 개방되어 있는데요. 옥상의 경우, 하늘정원으로 꾸며져 있어 나름 정원 역할을 하면서도 손님들의 쉼터로 사용되기도 하는 공십니다.
곳곳에 형형색색의 의자가 비치되어 있으며, 역시 객실에서 봤던 전망과 마찬가지로 멀리 지리산 능선을 바라볼 수 있는 뷰가 펼쳐져 있는 모습입니다.
노고단 게스트하우스 흑돼지 바베큐
1층 체크인 프론트 맞은편으로는 식당이 위치해 있는데요. 게스트하우스 주변에 마땅히 저녁을 해결할 식당이 많이 없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1층 식당에서 조식 뿐만 아니라 저녁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주메뉴는 지리산 흑돼지를 이용한 흑돼지 바베큐였는데, 혼자 가도 1인분 식사를 주문할 수 있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흑돼지 바베큐와 함께 지리산 구례 특산이라 할 수 있는 산수유 막걸리까지 마실 수 있다고 하니 이곳에서 식사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