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는 겨울 눈꽃 산행 추천 여행지가 많은 편입니다. 그 중 한 곳을 추천한다면, 단연 태백산 눈꽃 트레킹을 추천드리는데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겨울 눈꽃 산행지로 태백산 등산코스와 산행 중 만난 멋진 풍경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겨울 눈꽃 산행지로 태백산을 추천하는 이유
강원도에는 태백산 말고도 하얀 눈꽃과 설경을 볼 수 있는 산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태백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면서도 비교적 수월하게 정상까지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게다가 등산로 중간쯤에서 만날 수 있는 주목군락지는 환상적인 눈꽃과 설경을 보여주기 때문에 다른 어느 산 보다도 아름다운 겨울 설경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 태백산이예요.
태백산 등산코스별 난이도 및 소요시간
- 유일사 코스 : 유일사-천제단-반재-당골광장 (7.5km / 4시간 소요, 난이도 중급)
- 문수봉 코스 : 당골-문수봉-부쇠봉-천제단-반재-당골 (10.8km / 5시간 소요, 난이도 중상급)
- 금대봉 코스 : 두문동재-금대봉-분주령-대덕산-검룡소 (9.4km / 4시간 30분 소요, 난이도 중급)
- 백천계곡 코스 : 헌불사-백천탐방지원센터-문수봉 (5.1km / 2시간 30분 소요, 난이도 초중급)
태백산 등산코스는 위의 4개 코스 외에도 검룡소 코스가 따로 있지만, 정상 부근과는 별개의 코스이고, 또한 금대봉 코스 역시 천제단과 장군봉 쪽의 등산로는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일사-천제단-장군봉-문수봉-당골광장 눈꽃 산행
그래도 태백산 등산코스 중에서는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대중적인 루트로 올라가는 코스는 바로 유일사 코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태백산 정상 부근의 천제단과 장군봉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겨울 설경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주목군락지를 지나는 코스이기 때문인데요. 유일사 매표소에서부터 시작하셔도 되고, 아니면 반대로 당골광장에서 시작해 유일사 쪽으로 내려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목 군락지
유일사 매표소에서 시작된 눈꽃 산행은 초반에는 임도를 따라 올라가게 됩니다. 겨울철에는 임도에 쌓인 눈이 생각보다 미끄러운 편이라 아이젠과 등산스틱은 꼭 챙기셔야 해요. 임도가 끝날 때쯤이면, 어느새 숲길로 이어지게 되고, 하얀 상고대와 눈꽃이 겨울 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러다가 주목군락지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특히 태백산 주목은 ‘살아서 천 년, 죽어서도 천 년’을 간다는 얘기가 전해질 정도로 오랜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나무들이랍니다. 주목 가지에 쌓인 하얀 눈꽃과 상고대가 정말 그림같이 아룸다은 풍경이었어요.
장군봉 & 천제단
주목군락지를 지나 조금만 더 오르면 바로 정상 부근인 천제단과 장군봉에 다다르게 됩니다. 태백산은 오래 전부터 신령한 산으로 여겨지며, 해마다 이곳 천제단에서 제사를 지내 왓따고 하는데요. 지금도 개천절에는 이곳에서 제사 의식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문수봉
정상인 장군봉에서 바로 당골광장 쪽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한 번 걸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특히 날씨가 좋을 땐 상고대 눈꽃길이 정말 예쁜 곳이거든요. 장군봉~문수봉 구간은 능선길로 이어진 길이라 큰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당골 광장
문수봉에서 하산하는 길은 당골광장 방향으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만약 차량 때문에 원점회귀를 해야 한다면, 다시 유일사 쪽으로 내려가셔도 되고요. 원점회귀가 필요없다면, 당골광장 쪽으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당골광장은 해마다 겨울이면, 태백산 눈꽃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한데요. 한동안 코로나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못하다가 이번 겨울은 아마 다시 예전처럼 축제가 열릴 것 같기도 한데, 태백산 등산 후 축제도 함께 즐기면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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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등산을 위해 태백역 혹은 태백 시외버스터미널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실 분들은 태백역과 태갭 버스터미널에서 태백산 등산코스 시작점인 유일사 혹은 당골광장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있으니 위의 시내버스 운행정보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