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나 출장을 준비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바로 보조배터리입니다. 하지만 2026년 1월부터 항공기 내 보조배터리 반입 및 사용 규정이 대폭 강화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최근 기내에서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사고들로 인해 안전 기준이 전 세계적으로 엄격해졌습니다.

원래 2025년에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이 새로 생기긴 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올해 1월부터 일부 규정이 새롭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2026년 1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기내 보조배터리 규정과 용량 계산법, 그리고 공항에서 당황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주의사항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2026년 신규 규정의 핵심: 기내 사용 및 충전 전면 금지
이번 개정안의 가장 큰 변화는 단순히 반입 여부를 넘어 기내에서의 사용 행위 자체를 제한한다는 점입니다.
- 기내 충전 및 사용 금지: 2026년 1월 말부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를 포함한 전 세계 많은 항공사가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이용해 휴대전화, 태블릿, 노트북 등을 충전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 보조배터리 자체 충전 금지: 좌석에 설치된 USB 포트나 전원 콘센트에 보조배터리를 연결하여 충전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 기내 선반 보관 금지: 화재 발생 시 승무원이 즉각적으로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보조배터리를 머리 위 수하물 선반(Overhead Bin)에 넣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반드시 본인이 직접 소지하거나 앞 좌석 주머니, 혹은 좌석 아래 가방에 보관해야 합니다.
2. 보조배터리 용량별 기내 반입 허용 기준

보조배터리는 여전히 위탁 수하물(부치는 짐)로는 절대 보낼 수 없으며, 오직 휴대 수하물(기내 지참)로만 가능합니다. 기준은 배터리의 용량(Wh)에 따라 달라집니다.
- 100Wh 이하 (약 27,000mAh 수준): 별도의 승인 없이 1인당 최대 5개까지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가장 대중적인 10,000mAh나 20,000mAh 제품들이 이 구간에 해당합니다.
- 100Wh 초과 160Wh 이하: 항공사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며, 1인당 최대 2개까지만 휴대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 노트북용 대용량 배터리가 주로 해당됩니다.
- 160Wh 초과: 기내 반입과 위탁 수하물 모두 불가능합니다. 발견 시 공항에서 폐기하거나 별도의 화물 운송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 Wh 계산 방법: 제품에 Wh 표기가 없다면 (mAh × 전압V) ÷ 1000 공식을 사용합니다. 보통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압은 대략 3.7V이므로 20,000mAh 제품은 약 74Wh가 됩니다.
3. 단락 방지를 위한 필수 포장 및 보관법

2026년부터는 배터리의 보관 방식도 점검 대상입니다. 배터리 단자가 금속 물체와 접촉하여 합선(단락)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가 의무화되었습니다.
- 개별 포장 의무화: 배터리를 여러 개 휴대할 경우, 배터리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각각 별도의 파우치나 지퍼백에 하나씩 나누어 담아야 합니다.
- 절연 테이프 부착: 충전 단자 부위에 절연 테이프를 붙여 노출을 막는 것이 권장됩니다. 일부 항공사 카운터에서는 이를 위한 테이프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 외관 상태 확인: 배터리 표면이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이 있거나, 케이스가 파손된 제품은 위험물로 간주하여 반입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4. 여행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즐거운 여행길이 공항 검색대에서 멈추지 않도록 출발 전 아래 사항을 꼭 확인하십시오.
- 용량 표기 확인: 배터리 외관에 용량(Wh 또는 mAh)이 지워졌거나 표기되지 않은 제품은 반입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스티커가 훼손되었다면 새 제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항공사별 세부 규정: LCC(저비용항공사)나 외항사의 경우 국가별 보안 정책에 따라 허용 수량이 더 적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노선은 규정이 매우 엄격하므로 사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 전자기기 내장 배터리: 무선 고데기나 노트북 등 배터리 일체형 기기 중 배터리 분리가 안 되는 제품은 반입 규정이 더 까다로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026년 강화된 규정은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기내 화재로부터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입니다. 비행기 탑승 전 보조배터리는 완충하여 탑승하시되, 기내에서는 꺼두는 습관을 들여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