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숲과 나무들이 이제 점점 진한 초록빛으로 변해가는 계절입니다. 또한 청보리 역시 푸르게 익어가는 계절이기도 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5월 국내여행지로 추천하는 청보리밭 명소 가볼만한곳 BEST 3곳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1. 고창 학원농장 (Gochang Hagwon Farm)

전북 고창에 위치한 학원농장은 약 17만 평이라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의 청보리밭 명소로, 매년 봄이면 끝없이 펼쳐진 구릉지가 온통 초록색 비단처럼 뒤덮여 장관을 이룹니다. 드라마 ‘도깨비’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의 촬영지로 사랑받을 만큼 이국적이면서도 평화로운 풍경을 자아내며,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이어지는 보리밭 사이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5월 중순까지 열리는 청보리밭 축제 기간에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함께 지역 특산물인 보리를 활용한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어, 탁 트인 시야 속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2. 경주 황룡사지 (Gyeongju Hwangnyongsaji)

천년 고찰의 흔적이 남아있는 경주 황룡사지 터는 5월이 되면 찬란한 역사적 유적과 푸른 청보리가 어우러져 경주만의 독특하고 고즈넉한 봄 풍경을 선사합니다. 광활한 평지에 펼쳐진 청보리밭 너머로 황룡사 중문 터와 거대한 당간지주가 세워져 있어 마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분황사의 전돌탑과 청보리의 조화 또한 놓칠 수 없는 감상 포인트입니다.

화려한 장식 없이도 고풍스러운 미를 뽐내는 이곳은 해 질 녘 노을이 청보리 위로 쏟아질 때 더욱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대릉원이나 동궁과 월지 등 다른 유적지와 연계하여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더없이 훌륭한 코스입니다.
3. 제주 가파도 (Jeju Gapado)

제주 본섬에서 배를 타고 짧은 항해 끝에 도착하는 가파도는 매년 4월과 5월 사이 섬 전체의 70% 가까이가 청보리밭으로 변신하여 섬 자체가 하나의 초록색 보석처럼 빛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섬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평탄하게 이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깨 높이까지 자란 청보리 너머로 푸른 제주 바다와 멀리 산방산, 송악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이로운 입체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파도 청보리는 다른 지역보다 키가 크고 색이 짙어 바람이 불 때마다 마치 파도가 치는 듯한 ‘보리 파도’ 소리를 들려주며, 자전거나 도보로 섬 한 바퀴를 천천히 돌며 즐기는 소박한 섬 정취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난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힐링의 순간을 선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