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부산 사찰 연등축제 가볼만한곳 3곳 추천 (삼광사 범어사 용궁사)

5월은 연휴도 많고, 공휴일도 참 많은데요. 그 중 부처님 오신날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특히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오기 훨씬 이전부터 각 사찰에서는 알록달록 연등을 달아 놓아 화려한 사찰 분위기를 더해주게 되는데요.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삼광사-연등축제

이번 글에서는 부산에서 5월에 가볼만한 사찰 연등축제 3곳에 대해 소개를 해볼까 하니 5월중 부산여행 계획이 있거나 사찰을 방문하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삼광사 (Samkwangsa Temple)

삼광사-연등축제

삼광사 연등축제는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 50선’에 이름을 올릴 만큼, 국내외적으로 가장 화려한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연등 명소입니다. 5월 축제 기간이 되면 사찰 마당부터 가파른 계단, 대웅전 지붕 위까지 빈틈없이 들어찬 수만 개의 연등이 일제히 불을 밝히며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합니다. 특히 밤하늘을 배경으로 끝없이 펼쳐진 연등 터널 아래를 걷다 보면 마치 환상적인 빛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몽환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삼광사-연등축제

이곳의 백미는 사찰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사찰 전체를 뒤덮은 연등 물결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것입니다. 형형색색의 연등이 빚어내는 황홀한 야경은 사진가들에게는 최고의 출사지로, 연인들에게는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로 큰 사랑을 받습니다. 2026년에도 5월 초부터 부처님오신날 전후까지 매일 새벽 1시경까지 점등될 예정이니, 선선한 밤바람과 함께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경이로운 빛의 축제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2. 범어사 (Beomeosa Temple)

범어사-연등

영남 3대 사찰 중 하나인 범어사는 화려함보다는 천 년 고찰의 기품과 전통이 어우러진 차분한 연등 풍경을 선사합니다. 금정산 기슭에 자리한 범어사는 부처님오신날 즈음이면 울창한 숲과 사찰의 고풍스러운 전각들 사이로 수수한 연등이 줄지어 걸리며 단아한 멋을 자아냅니다. 부산 불교의 중심답게 ‘부산연등회’의 전통 문화를 전승하는 공간으로서, 느티떡 공양이나 영산재 같은 유서 깊은 불교 의례가 함께 진행되어 전통적인 봉축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범어사-연등

범어사의 연등은 화려한 조명 쇼보다는 수행의 공간다운 경건함이 돋보이며, 산사 특유의 고요함 속에서 나를 되돌아보는 사색의 시간을 갖기에 최적입니다. 대웅전 앞마당에 소박하게 걸린 등불 아래서 소원을 빌고, 정갈한 사찰 음식을 체험하거나 호기놀이 전승 공연 등을 관람하며 역사와 종교가 어우러진 깊이 있는 축제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산속에 위치해 기온이 낮을 수 있으니 저녁 방문 시에는 가벼운 외투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3. 해동용궁사 (Haedong Yonggungsa Temple)

해동용궁사-연등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찰’로 유명한 해동용궁사는 푸른 파도 소리와 함께 즐기는 이색적인 연등 풍경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끕니다. 5월의 햇살 아래 반짝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사찰 곳곳에 걸린 오색 연등은 도심의 사찰과는 또 다른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특히 108계단을 내려가며 마주하는 해안 절벽 위의 법당과 바다 위에 피어난 듯한 등불의 조화는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보적인 장관입니다.

해동용궁사-연등

부처님오신날 시즌에는 해안 길을 따라 늘어선 십이지신상과 황금 불상 주변에 수많은 연등이 설치되어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합니다. 낮에는 탁 트인 동해 바다의 절경을 감상하고, 해 질 녘 노을과 함께 하나둘 불이 켜지는 연등의 신비로운 조화를 감상해 보시길 권합니다. 사찰 입구의 먹거리 장터와 인근 기장 카페거리까지 연계하여 하루 일정을 짜기에도 좋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는 가장 즐길 거리가 풍성한 연등 명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