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필수 여행지로 많이 알려진 비에이는 사실 삿포로나 오타루 같은 주요 도시에 비해 교통편이 불편한 지역입니다. 물론 비에이역까지 기차가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비에이 자체가 워낙 넓은 지역이라 비에이의 유명한 포인트들을 둘러보려면 뚜벅이 도보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별도의 교통수단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비에이 여행을 하기 위한 교통 수단 3가지(렌터카, 택시투어, 버스투어)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렌터카로 여행하기
- 장점 : 여행코스 및 이동 동선이 자유로움, 3인 이상 시 교통비 절약 가능
- 단점 : 사고의 위험성(특히 겨울철), 나홀로 여행자에게는 비용 부담
역시 비에이 지역을 가장 자유롭고 자세히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은 렌터카를 빌려서 여행하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알다시피 이동 동선에 제약이 없고, 특히 광활한 비에이 지역을 둘러보기에 꽤 효과적인 교통수단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만, 무면허 및 장로면허 분들에게는 쉽지 않은 선택이지요. 특히 눈이 많이 내리는 비에이의 겨울 특성상 눈길 운전의 부담도 있기 마련입니다.
일본에서 렌터카를 빌려 타고 여행을 할 때에는 일본의 교통법규를 미리 먼저 잘 확인하고 가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예전 글에서 일본 렌터카 운전에 관련된 내용을 소개한 적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인 이상 일행이 있는 여행자라면, 아예 신치토세공항에 입국할 때 공항 지점에서 렌터카를 빌려 전 일정 렌터카를 이용해서 다니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고, 만약 나혼자 여행인데, 비에이에서는 렌터카를 빌려서 다니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아사히카와역이나 후라노역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한 다음, 이곳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비에이역 주변에는 렌터카 회사가 거의 없는 편이라 예약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그나마 가까운 아사히카와역 또는 후라노역 주변에서 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일본에서 운전을 하려면 국제운전면허증은 필수라는 것은 알고 계실테죠? 요즘은 인터넷 온라인으로도 발급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홋카이도에서 운전 난이도는 삿포로나 오타루 시내 말고는 차량통행이 많지 않은 편이라 우핸들만 적응 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거예요. 그래도 안전운전은 필수이고, 겨울철에는 왠만하면 4륜 구동 차량을 옵션으로 선택해서 렌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기차+택시투어
- 장점 : 가장 안전하고 편하게 비에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단점 : 택시투어 비용이 만만치 않고, 시간 제한으로 한정적인 곳만 갈 수 있다.
- 택시투어 비용 : 1시간 코스 6,460엔, 2시간 코스 12,920엔
택시투어의 경우, 비에이역까지는 기차를 타고 간 다음, 역에서 바로 택시투어를 시작할 수 있는데요. 손님이 원하는 코스로도 코스를 짤 수 있지만, 대부분 패치워크 및 파노라마 코스로 1시간 코스, 2시간 코스로 짜여져 있습니다.
1시간 코스는 6,460엔, 2시간 코스는 12,920엔입니다. 청의 호수나 흰수염폭포 쪽은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이곳까지 추가를 한다면, 아마 추가요금이 발생할거예요. 예전엔 별도의 예약없이 바로 역 앞에서 택시를 골라타면 바로 투어를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별도의 예약사이트가 있기도 하니 미리 예약 후 이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비에이 버스 투어
- 장점 : 렌터카나 택시투어보다 비용이 저렴하며, 한국인 가이드 동행
- 단점 : 다수 인원이 함께 움직이는 투어라 시간과 이동에 어느 정도의 제약이 있음
렌터카 여행이나 택시투어가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최근에는 비에이 버스투어 상품이 많이 생겨난 것 같더라고요. 특히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인 가이드 투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혼자 여행자이거나 렌트카가 어렵다면, 버스투어도 많이들 선택하는 옵션 중 하나입니다.
한국인 가이드가 동행을 하기에 당연히 한국에서 미리 출발 전 인터넷 예약이 가능한데요. 투어 상품 종류도 시간 및 코스, 그리고 인원수에 따라 다양하게 있으니 잘 살펴보시고 원하는 투어상품이 있으면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비에이를 여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